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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미술재료 소개

유화 물감 색상 배합 시 섞으면 안 좋은 색과 화학반응으로 인한 문제점

by 반짝MD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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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물감 색상 배합 시 섞으면 안 좋은 색과 화학반응으로 인한 문제점

유화 물감으로 작품을 제작할 때, 단순히 색의 조화만 생각하고 배합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특히 유화 물감은 안료마다 화학적 성질과 반응성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색상 조합은 장기적으로 작품의 보존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색이 탁해지거나 원하는 색이 안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물감이 제대로 마르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갈라지거나, 심지어 색이 변색되거나 퇴색하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화 물감을 혼합할 때는 단순한 색상 이론뿐만 아니라, 안료 성분과 화학적 반응성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오늘은 유화 물감 색상 배합 시 섞으면 안 좋은 색 조합과, 그 이유가 되는 화학적 반응까지 깊이 있게 다루어 드리겠습니다.

유화 물감의 핵심은 안료와 기름(유지)의 조화입니다.

각 안료는 무기, 유기, 합성 안료로 나뉘며, 서로 다른 화학적 특성을 가집니다.

문제는 서로 성질이 다른 안료끼리 섞일 때 발생하는 화학 반응입니다.

특정 금속 성분 안료는 다른 금속 성분과 반응해 변색되기도 하고, 일부 유기 안료는 특정 무기 안료와 결합해 색이 흐려지거나, 심한 경우 고화되지 않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화학적 특성을 무시하고 무작정 색을 섞으면, 색상 발현 저하뿐만 아니라 작품의 물리적 수명까지 단축될 수 있습니다.

유화 작품의 보존성을 높이고, 오랜 시간 작품이 처음과 같은 색감과 질감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피해야 할 색상 조합과 그 원인을 이해하고 작업에 적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대표적으로 유화 물감 색상 배합 시 화학 반응으로 인해 섞으면 안 좋은 색상 조합 20가지와, 그에 따른 문제점과 대처법까지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특히 초보 화가나 취미 작가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표 색상 위주로 설명해드리니, 직접 작품을 제작할 때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적색 안료와 백색 안료 혼합 시 발생하는 문제


적색 안료 중 카드뮴 레드는 백색 안료인 티타늄 화이트나 아연 화이트와 혼합할 때 장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드뮴 안료는 황화물 기반인데, 티타늄 화이트는 강한 산화제로 작용해 카드뮴 입자를 서서히 변색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원래의 선명한 빨간색이 탁해지거나, 심한 경우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몇 년 후에는 색감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빛과 공기 노출이 많은 캔버스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빨리 나타납니다.

코발트 블루와 황 계열 안료 혼합 시의 화학 반응


코발트 블루는 발색이 매우 선명한 안료지만, 황화물 기반의 카드뮴 옐로나 옐로 오커와 혼합할 경우, 장기적으로 황화 코발트라는 불안정한 화합물이 형성되어 발색 저하와 변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은 혼합 직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녹색 기운이 돌거나, 심한 경우 회색빛으로 탁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밀폐된 상태에서 건조가 오래 걸리는 유화 특성상, 작품 내부에서 화학 반응이 지속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울트라마린과 납 기반 안료의 부식 문제


울트라마린 블루는 황화 알루미늄 기반 안료로, 납 기반 안료인 납 화이트(Lead White)와 혼합 시 화학적 부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은 초기에는 색상 조절이 쉬워 많이 사용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울트라마린 특유의 푸른색이 흐려지며, 심한 경우 갈색이나 회색으로 변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버밀리온과 아연 화이트 혼합 시 변색 문제


버밀리온은 황화수은 기반 안료로, 아연 화이트와 혼합할 경우 황화수은이 산화되면서 칙칙한 회색으로 변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황화수은이 서서히 붕괴되어 표면 변색과 질감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버밀리온을 사용할 때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혼합이 필요할 경우 무기안료보다는 유기안료 계열과의 혼합을 추천합니다.

크롬 옥사이드 그린과 유기 적색 혼합 시 탁색 현상


크롬 옥사이드 그린은 안정성 높은 안료지만, 퀴나크리돈 레드 같은 유기 적색과 혼합할 경우, 화학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색감이 탁해지고 명료도가 급격히 저하됩니다. 이는 크롬 이온과 유기 안료의 구조적 충돌로 인해 색상 자체가 서로 간섭하는 효과 때문입니다. 특히 레이어 작업 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므로, 적색과 녹색 조합은 반드시 성분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탈로 블루와 카드뮴 옐로 혼합 시 변색 가능성


프탈로 블루는 강한 발색력을 가진 합성 안료지만, 카드뮴 옐로와 혼합할 경우 카드뮴 성분과 프탈로시아닌 구조가 상호작용해 발색 저하와 함께 표면 결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안료 모두 강한 개성과 발색력을 지니기 때문에, 섞였을 때 서로의 색을 침범하는 현상이 심해집니다. 이 경우 녹색을 만들려다 원치 않는 탁색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롬 옐로와 울트라마린 블루 혼합 시 퇴색 현상


크롬 옐로는 내광성은 좋은 편이지만, 울트라마린 블루와 혼합할 경우 크롬 성분과 울트라마린의 황화 성분이 상호작용해 장기적으로 색이 흐려지거나 일부 퇴색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강한 빛을 받는 환경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므로, 이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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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물감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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